영어는 띄어쓰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말인
한글은 띄어쓰기가 어렵습니다.
왜? 디테일이 살아있으니까요.^^
그래서 정리해 봤습니다.
1.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 명사형은 '띄어쓰기'이지만, 동사형은 '띄어 쓰다'입니다.
2. 다만, 조사는 그 앞말에 붙여 쓴다.
3. 의존명사는 띄어 쓴다.
의존명사의 예: 것, 수, 데, 바, 듯, 따위, 만큼, 지
ex) 할 수 있다.
시골 같은 데 가면 젊은이가 있나?
할 듯 말 듯
할 만큼 해라.
졸업한 지가 언젠데 => 여기서 지는 경과한 시간을 나타냄.
※ 조사일 때는 붙여서, 의존명사일 때는 띄어서
조사 | 의존명사 | |
뿐 | 너뿐이야 | 사랑할 뿐이야 |
대로 | 마음대로 | 하던 대로 |
만 | 이전 축구 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은 입만 살았었지. | 십 년 만에 다시 만난 첫사랑 |
만큼 | 토리야마 아키라만큼 만화를 잘 그리는 사람은 없어. | 이해했던 만큼 미움도 커졌어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에서 발췌) |
지 | 그 국회의원이 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 (여기서 '지'는 어미) |
한국이 저출산에 빠진 지 십 년이 훨씬 넘었어. |
데 | 좋기는 한데 싫을 때도 있어. 김태리를 내가 실제로 봤는데 정말 이쁘데~. |
딴 데 가자. (데: 장소) 마음 아픈 데 있니? (데: 것) 사용할 데가 없다. (데: 경우) |
4. 단위를 나타내는 말은 띄어 쓴다.
두 개, 마흔두 살, 양말 한 켤레
=> 붙여 쓸 수 있는 경우
A. 순서를 나타내는 경우
ex) 구층, 삼학년, 브로드웨이 42번가
B. 연월일, 시각
ex) 아홉시 삼십구분
C. 아라비아 숫자 뒤
ex) 500원, 1년 3개월
5. 수를 적을 땐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ex) 이번 로또 당첨금은 8억 8754만 8899원이었다.
6. 두 말을 이어 주거나 열거할 때 쓰이는 다음의 말들은 띄어 쓴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근황이 궁금하다.
'삼 내지 오'
'한국 대 일본 축구'는 항상 기대된다.
'블로그, 티스토리, 유튜브 등' SNS 홍수 시대다.
'신호 및 시스템'은 전기, 전자 전공자에겐 기본 필수 과목이다.
'소주, 맥주 등등' 마실 술은 많다.
'강남, 이태원 등지'에서 놀아보고 싶다.
7. 보조용언
보조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 ex) 밥이 식어 간다.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 ex) 밥이 식어간다.
ps 1. 위 내용은 책,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에서 발췌했습니다.
ps 2. 예문은 제가 스스로 지은 것이 꽤 있습니다. ^^
ps 3. 맞춤법 검사기가 띄어쓰기도 검사해 주니 참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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