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3년전 인 2020년 10월에 미분양으로 잡았던 경기도의 A 아파트가 있다.
올해 5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었고, 잔금은 지난 달에 치뤘다.
물론 은행 대출끼고 말이다.
내겐 3년전 11월에 구입한 준공한지 20년 정도된 경기도의 B 아파트도 있다.
작년 말에 전세입자가 나간다길래 부부 공금으로 전세금을 내줬다.
물론 그 전에 팔려고 했지만, 매수심리가 얼어붙어 팔리지 않은 상태에서
피같은 현금, 예금, 적금, 주식, 예수금 등을 탈탈 털어 전세금을 내준 것이다.
B 아파트는 작년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매도가 되지 않았다.
주식과 달리 부동산은 안 팔릴 때는 최저가로 내놔도 1~2천만원 깎아달라는 사람들이나 오지
적극적으로 사는 사람은 오지 않았다.
무려 20 여 팀이 집을 보러 왔지만 사지 않았다.
그러다 올해 4월에 월세도 병행해서 올렸다.
매매 때 1달에 1번 오던 부동산 연락이
며칠에 1번 수준으로 오더니
5월에 월세 계약이 덜컥 체결되었다.
7월 초에 세입자 입주까지 했다.
A 아파트로 다시 돌아와서..
이 아파트로 인해 나도 내 아내도 생애 최초로 빚이란 걸 져봤다.
나도 아내도 처음하는 부동산 투자였고,
무경험으로 인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서로에게 날카로워지고 다퉜던 날들이 많았다.
수학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나는 기본 개념을 다시 떠올리고,
내가 출제자라면 어떻게 문제를 만들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어려운 문제도 신기하게 풀렸다.
부동산에 적용해서
왜 우리가 부동산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생각해봤다.
왜? 현금, 예금 위주로는 자산이 잘 크지 않으니까..
왜 주식으로 안했는가? 2020년 부동산 투자 당시에는 내 내공이 이만큼 크지 못했으니까..(당시 읽은 주식 책은 약 27권 정도. 현재는 60권에 실전 경험을 더했다.) 물론 지금도 주식은 한다. 부동산 덕에 소액으로 ㅎ
2달전인 5월에 A 아파트에 월세를 걸어놨다.
오늘 처음으로 연락이 왔고,
신기하게도 오늘 가계약금까지 받게 되었다.
얼마뒤 계약서를 쓰러 갈 것이다.
아직 최종 매도까진 되지 않아서 끝이라고 생각하긴 이르다.
하지만 이제 그동안 너무 갈급했던 현금흐름이 생기게 되었다.
며칠간 사막을 헤매다가 저 앞의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다.
버틸 수 있었던 건?
목표의식도 있었고,
미래를 읽다라는 투자자문컨설팅회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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