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친척분들을 만나서 반갑다는 젊은 세대보다는 만나서 불편하다는 젊은 세대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말하는 사람은 덕담이라 생각했는데, 듣는 사람에게는 잔소리가 되는 말이 무엇이 있는지?
잔소리의 특징 및 원인은 무엇인지?
개선 및 대응은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말하는 이: 덕담, 듣는 이: 잔소리
최근 잔소리에 따라 돈을 내라는 잔소리 메뉴판이 화재가 되었습니다.
초중고등학생 입장에서는 성적을 묻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ex) 너 몇 등급이야? 어느 대학 갈 거 같애? in 서울은 기본인 거 알지? 누구누구는 서울대 갔다더라.
대학생은 취업 관련 질문에 난처할 것입니다.
ex) 어디 취업할 거야? 대기업 아니면 결혼 힘든거 알지?
직장인은 결혼 관련 압박, 돈 관련 시험에 드는 질문이 싫습니다.
ex) 연봉 얼마 받아? 아파트 분양은 받았어?
부부는 자녀 출산 및 계획에 대한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ex) 애 언제 낳을 거야?
2. 잔소리 특징 및 원인
위 잔소리들에서 뽑아 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징 1. 비교를 한다.
성적, 학벌, 학력, 연봉, 외모.. 대한민국은 비교지옥이죠.
이 지옥 속에서 가장 괴로운 건 본인입니다.
왜? 먼 발치에서 보는 것과 직접 겪는 것은 차원이 다르니까요.
특징 2. 나이에 따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대학, 취업, 결혼, 집 장만, 출산 등등.
이건 한국사회에 뿌리 깊은 농경문화로 인한 잔소리로 봅니다.
봄에 씨 뿌리고, 여름에 물 대고, 가을에 추수하고..
청년 때 결혼하고 몇 년 안돼서 애 낳고, 그 애가 좀 자라면 같이 농사하다가, 분가시키고, 다시 그 애가 결혼하고.. 무한 반복
특징 3. 나이가 더 많으면 평가, 조언을 공개석상에서 말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 특징은 연장자 일수록 더욱 현명하다는 믿음에 기반합니다.
역시 농경문화에서 연장자 일 수록 농사 skill이 높아서, 나머지 skill들도 연장자가 한 수 위일 거라는 근거가 빈약한 믿음입니다.
왜 빈약하냐고요? 한국은 더 이상 농경사회가 아닙니다. 전 인구의 9% 이하만이 농사 등 1차 산업에 종사합니다.
그래서 취업, 결혼, 집 장만, 출산 등등 모든 관문에서 본인이 선택한 길로 가는 것이 현재 한국 사회의 모습입니다.
각 관문에서 본인보다 더 현명한 조언? more skillful advice? 거의 불가능합니다.
3. 개선 및 대응법
3.1. 개선 => 어르신
칭찬은 공개적으로 하시고, 충고나 조언은 단 둘이서 맛있는 밥 사주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어르신 본인들도 인생의 모든 타이밍에서 최고의 성과, 후회없는 선택만을 하시지는 못 하셨잖아요?!
충고라고 한 두 마디 하시지만, 현재 상황에 맞는 확실한 조언이라고 할 수 없으면 아예 꺼내지 않는 것이 나으십니다.
확실한 조언이 힘드실 거 같으면 아래 말이나 해주세요.
힘내.
난 니가 잘 해낼 거라 믿어.
신중하게 잘 선택해.
3.2. 대응법 => 젊은 세대
"그러게요"로 답변을 시작하면 됩니다.
어르신이 결혼해야지? 하면 "그러게요. 언제 하겠죠 뭐" 이런 식으로 답변하십시오.
그래도 뭐라고 하시면? "어르신께서 서울 아파트 값의 절반 정도 무상 지원해 주시면 가능할 수도 있어요."라고 현실적인 도움을 요청드립니다. 이러면 99% 입 다무실 겁니다.^^
ps 1. 3번. 개선 및 대응법 관련하여 아래 스브스 매뉴얼도 참조하십시오. 아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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