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인스타 브레인: 스마트폰에 중독된 현대인들을 위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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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인스타 브레인: 스마트폰에 중독된 현대인들을 위한 책

by 마이티 개미 2023.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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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브레인
하루 평균 2600번의 터치, 스크린 타임은 3시간 이상. 아침에 눈뜰 때부터 밤에 잠들기 전까지 옆에 없으면 패닉 상태에 빠질 정도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물건. 다름 아닌 스마트폰이다. 20세기 최고의 시간 도둑이 TV였다면, 21세기에는 스마트폰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휴대가 가능하고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스마트폰은 TV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중독성이 강하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발명품이 우리 몸에 그리고 우리 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작가이자 정신과 의사, 안데르스 한센은 바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그는 어느 날, 좀처럼 책에 몰두하지 못하고, 자꾸만 별 이유 없이 스마트폰을 만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이 문제에 대해 뇌 과학적인 분석을 하기 시작했고, 이 책, 『인스타 브레인(원제: SK?RMHJ?RNAN; SCREEN BRAIN)』을 쓰게 되었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과거보다 덜 자게 만들고, 덜 움직이게 만들었으며, 직접 사람을 만나 교류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그런데 아직도 수렵 채집인의 뇌를 갖고 있는 우리는 ‘충분히 자고 싶은 욕구, 몸을 움직이고 싶은 욕구,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욕구’를 고스란히 갖고 있기에 불면증과 우울증의 폭발적 증가, 청소년들의 집중력 감퇴와 학력 저하 현상, 디지털 치매 등등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 주제에 대한 전 세계의 수많은 연구 결과와 설문 조사, 심리 실험 결과 등등이 집대성돼 있는데,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의학자답게 뇌 과학 이론을 접목시켜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저자
안데르스 한센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0.05.15

 

 

현대인에게 스마트폰, 태블릿 등 디지털 기기가 없이 살라고 하면 그 자체가 고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 시대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스마트폰이 없으면 원시인 취급받는 세상이니까. 헌데, 아이폰을 만든 스티브 잡스는 왜 정작 자기 아이들에게는 아이폰, 아이패드의 사용 제한을 두었을까?

 

질문 1. 현대인들은 왜 이렇게 스마트폰을 많이 할까?

답변 1. 스마트폰 속의 내용을 볼 수 있을 때, 현대인의 뇌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주어져, 스마트폰에 손을 대고 싶게 만드니까!

 

질문 2. 도파민이 뭔데?

답변 2.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하게 만드는 호르몬.

ex) 눈앞에 맛있는 걸 먹고 싶게 만드는 호르몬은 도파민이고,

       눈앞에 맛있는 걸 맛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호르몬은 엔돌핀이다.

 

질문 3. 우리 뇌는 왜 새로운 것/예측 불허를 좋아하고, 심심한 걸 싫어할까?

답변 3. 선사시대의 생활습성, 패턴이 뇌에 반영돼서.

 

선사시대에는 인류의 10~50%는 다른 사람들의 폭력으로 죽었고, 야생동물의 위협은 항상 도처에 있었고, 인류의 절반은 10살도 못 채우고 죽었고, 인류의 기대 수명은 3~40세 정도였다. 이렇게 지난 수십만 년 동안 인류는 뇌의 모든 역량을 오로지 '생존'에만 쏟아붓는 것 외에 다른 여력은 없었다.

인류사의 99% 이상의 기간 동안, 주변 환경의 미묘한 변화에도 목표물의 행동/상태가 어떻게 변하는지 예민하게 알아차릴수록 생존확률이 높아졌고, 진화는 이를 반영해 인류의 몸에 새로운 것을 인지하면, 도파민을 주는 보상 시스템을 구축했다.

뇌가 예측 불허를 좋아하는 건 아래 원숭이 실험이 뒷받침한다.

원숭이에게 벨 소리를 들려주고,

100% 빈도로 주스를 줄 때보다는 이따금 줄 때, 도파민이 더 많이 분비되었고,

그 이따금 중에서도 50% 빈도로 주스를 줄 때, 도파민이 가장 많이 분비되었다.

그래서 뇌는 이렇게 진화했다: 무료함은 최대한 못 느끼게 하고, 끊임없이 주변을 살피며, 불확실한 먹잇감을 찾아 돌아다니게 됐다.

인류가 스마트폰을 쓴 기간은 인류사의 1만 분의 1밖에 안된다. 99,990 년 동안 진화해온 우리 뇌의 특성을 이해해야 진정으로 스마트한 인간이 될 수 있다.
by 인스타 브레인 + 마이티 개미 생

 

질문 4. 멀티태스킹은 좋은가?

답변 4. 백해무익하다.

 

멀티태스킹(multi tasking): 이 일했다가, 저 일했다가 하는 것.

멀티태스킹을 하면,

① 집중력이 떨어진다.

② 멀티태스킹 자체도 잘 못하게 된다.

③ A에서 B로 눈을 옮기고, 손을 움직이더라도 주의력은 여전히 A에 남는다.

④ 작업 기억 (working memory) 력도 약해진다.

⑤ 정보를 해마가 아닌 선조체(striatum)으로 잘못 보낸다.

     해마는 사실, 경험을 처리하고;

     선조체는 수영, 자전거처럼 체득하는 내용을 처리한다.

 

질문 5. 뭔가를 습득하려고 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변 5. 습득 중에는 스마트폰에 신경 쓰지 말고, 1 시간에 몇 분 정도만 할애하는 식으로 써라.

 

공부 테이블 위에 남의 스마트폰이 올려져 있고, 여기에 내가 손을 전혀 대지 않더라도, 내 공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이 스마트폰이다.

 

질문 6. 습득을 많이 해야 하는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쓰게 한다는 건?

답변 6. 슈퍼맨에게 크립토나이트를 주는 것과 같다.

 

무적의 힘을 자랑하는 우리의 영원한 영웅, 슈퍼맨!

하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다.

바로 크립토나이트란 광석이 근처에만 있으면, 병든 닭처럼 슈퍼맨은 힘을 완전히 잃는다.

 

질문 7.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란 건 알겠음. 더 추천할 만한 건?

답변 7. 운동이다.

 

운동은 뇌에 좋다.

어느 정도의 시간을 운동해야 하는가? 하루에 17분 혹은 이상 (17분만 채워도 된다.)

어떤 운동? 산책, 요가, 달리기, 근육운동 등 종류는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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