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세주의 철학자로 이름을 알린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788년 출생
1860년 사망(향년 72세)
그는 34세에 해겔과 같은 대학 강단에 섰다가, 빈 강의실에서 참담하게 강의를 해야 했다.
하지만 타고난 자존감이 높았던 그는
45세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한다.
수필집 소품과 부록이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60대에는 세계 여러 대학에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주제로 강의가 열렸다.
70세 생일에는 전 세계에서 축하 편지를 받았다.
이발사가 자신의 목에 상처를 낼까 봐 면도를 하지 말라고 했던 그가,
자는 동안 불이 날까봐 평생 1층에서만 수면을 취했던 염세주의자가 실망스러운 일에도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아 중년부터 인생이 꽃 비었다는 말이다.
염세주의자라면 삶을 부정적으로 바라볼거란 것은 쇼펜하우어에 대한 크나큰 착각이다.
책 내용 중 인상깊었던 내용과 제 생각을 각각 검정 글씨와 파란 글씨로 적겠습니다.
<목차>
1. 고통과 권태
2.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란?
3. 능력과 행복의 관계
4. 마음의 평정을 찾는 4가지 방법
5. 예술 감각을 갖춰라
6. 독서
7. 결혼
8. 관계와 고독
9. 현재
10. 개성
11. 돈
12. 자존감
1. 고통과 권태
쇼펜하우어는 불행의 2 가지 원인으로 고통과 권태를 꼽았다.
부족하면 고통이 되고, 과잉이 되면 권태스럽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돈이 너무 없으면 고통이고, 너무 많아도 권태스럽다는 것이다.
외모, 인기, 권력, 시간 등등 모든 영역에 적용이 가능하다.
돈 엄청 많은 정상급의 연예인이 자살을 하는 걸 보면 쉽게 알 수 있어.
성공한 기업가인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님도 50대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지.
로또 1등 혹은 그 이상의 복권 당첨자들도 행복할 것 같지만 대부분은 비참해져.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냐고?
여러 영역에 적당한 정도의 양만 채우면 된다고 봐.
돈이든 권력이든
그리고 세상의 시선에 맞추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고 봐.
돈이 많으면 감흥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돈으로 살 수 있는 것, 혹은 돈으로 사는 행위에만 집중하면 이렇게 보여.
하지만, 자신이 주의를 기울이는 영역에서 천천히 실력을 쌓는 것이 감흥과 더 나아가서 큰 기쁨으로 이어져.
2.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란?
고통을 견딘다는 뜻이다.
모든 쾌락과 행복은 소극적이지만, 고통은 적극적이다.
-쇼펜하우어-
위 말을 현실에 적용하자면,
내 입속의 건강한 이빨 31개를 보면서, 좋아하기보다는
충치가 난 1개의 이빨을 빨리 치료해야 한다는 말이다.
아리스토 텔레스도 아래 명제를 남겼고, 쇼펜하우어는 이를 최고의 원칙으로 삼았어.
현자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이 없는 상태를 추구한다.
사람이 행복한지 평가하는 기준은 정신적/육체적으로 겪는 고통의 정도이다.
부, 명예, 성취, 출세가 아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의 한도는 정신력의 한계에 따라 결정된다.
쇼펜하우어에게 최고의 즐거움은 정신적인 즐거움이다.
정신력이 부족하면 외부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평범한 행복을 느끼며 동물적인 쾌락, 저급한 사교나 유흥에 빠져든다.
높은 정신력을 가진 사람은 독서와 사색, 그리고 저술 같은 활동에서 진정한 행복을 느낀다.
쇼펜하우어는 염세주의자로 알려져서 온통 검은색으로 칠해진 우울한 삶을 산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새의 다양한 즐거움을 알고 다채로운 삶을 누렸다. 그는 행복을 바라보는 시각보다는 고통을 바라보는 관점을 갖추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복싱 콤비네이션 혹은 스파링은 처음부터 잘 되지 않는다.
바이올린도 피아노도 처음부터 쉽게 연주되질 않는다.
수영도 중상급 수준을 만드는 과정이 체중이 엄청 빠질 정도로 힘들었다.
주식 책을 읽는 것은 나에게도 괴로웠다. 그럼에도 60여 권을 읽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을 난 해쳐 나왔고, 지금도 누가 보기엔 나는 스스로에게 작은 고통을 주고 있는 사람이다.
왜?
고통이라기보다는 성장 과정이라고 나는 인식하니까.
이 과정이 없이 성장하는 방법, 기쁨을 느끼는 방법은 아예 없다고 생각하니까.
3. 능력과 행복의 관계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는 곳에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 하루종일 앉아서 연구만 하고 있으면 불행하다.
공부에 뛰어난 사람이 영업을 하러 돌아다니면 불행하다.
주식으로 월 천만 원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월급 300만 원을 받고 욕먹어가며 회사를 다니는 것도 불행하다.
자신에 대해 잘 아는 메타인지가 행복에 아주 중요한 열쇠 중 하나이다.
왜? 내가 뭐에 능력이 있는지 알아야, 그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으로 갈 것이 아닌가?!
자신에게만 잘 맞고, 자기만 할 수 있고, 자기에게만 즐거울 것을 찾아야 한다.
4. 마음의 평정을 찾는 4가지 방법
방법 1. 불필요한 인간관계를 정리한다.
언젠간 연락하겠지,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되겠지 하는 인간관계가 많다.
하지만 진짜로 도움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렇게 도움 발생이 거의 안 되는 것은 내려놓고,
내 자신에 집중하자.
확실히 필요해질 영역에서의 내 실력을 키우는데 신경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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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2. 질투를 경계하라.
우리는 자신의 것을 남과 비교하지 말고 즐기자.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괴로워하는 자는 결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쇼펜하우어-
남에 대한 막연한 부러움이 나의 인생을 아주 피폐하게 만든다.
부자, 유명 연예인, 판검사, 변호사, 의사, 대기업 직원, 금수저...
막상 그들의 인생을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부러울 게 전혀 없다.
그들 나름대로 고통이 다 있다.
말했잖은가? 과잉에는 권태를 느끼기 쉽다고
방법 3. 큰 희망을 걸지 마라.
가족인 배우자, 자식에게도
남인 친구, 직장 동료에게도
큰 희망/ 기대는 걸지 마라.
적당히 성의를 차리고, 내 것은 내가 알아서 챙기자.
그들 모두 각자 자기 인생 챙기기 바쁘다.
나는 그들에게 조언 한 두 마디 해주면 그걸로 족하다.
그들이 내 조언을 무시해서 겪게 되는 고통은 그들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방법 4. 세상에는 거짓이 많다는 점을 알아라.
세상에는 속 빈 강정이 존경받는 일이 많다.
행복은 화려한 겉모습에 있지 않다.
5. 예술 감각을 갖춰라
음악은 아주 위대하고 대단히 근사한 예술이다.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참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쇼펜하우어-
나, 마이티 개미도 매우 공감한다.
나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바이올린 수업을 들어 1년 2개월 만에 무대에 서는 데 성공했고,
최근에는 초등학교 이후 33년 만에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악기를 연습해서, 연주할 수 있는 것이 큰 성취감과 기쁨을 내게 주고,
연습하는 과정에서 몰입을 하게 되어 일상의 번뇌를 잊게 한다.
좋아하는 음악을 유튜브로 들으면 즐거움이 오는 것이고,
좋아하는 음악을 내가 직접 연주하면 기쁨이 오는 것이다.
이 기쁨은 온 세상의 부를 전부 다 가져와도 사지 못한다.
6. 독서
쇼펜하우어는 사유의 힘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로 독서를 권했다.
먹은 것이 육체가 되고 읽은 것이 정신이 되어 현재의 자신이 된다.
-쇼펜하우어-
단, 자신의 독자적인 생각을 영글게 하는 것은
다독이 아닌 숙독이라고 봤다. 되새김이 전혀 없다면 남이 간 길을 그대로 따라 걷는 것과 같다.
나, 마이티 개미도 독서를 즐기는 편이다.
주식 책은 65권을 읽었으며, 2023년 독서 마라톤으로 60권이 넘는 책을 한 해에 읽었다.
'어느 분야에 내공을 쌓고 싶다면, 그 분야의 책을 빠른 시간 내로 읽어라'라고 세이노의 가르침에 적혀있다.
나도 확실히 동의하는 바이다.
왜? 그래야 머릿속에 정보와 지식이 서로 영향력을 발휘해서,
이해도 잘 되고, 새로운 조합이 나오기 쉽기 때문이다.
7. 결혼
결혼은 자신의 권리는 절반으로 줄이고, 의무는 배로 늘리는 행위다.
-쇼펜하우어-
최근 한국에서 결혼하는 비율이 떨어지고 이혼율은 높아지는 이유:
결혼을 통해 자신의 자유가 줄고 구속이 늘어난다는 생각이 보편화되어서이다.
결혼지옥이라는 프로그램도 있지 않은가..
결혼 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을 숙일 줄 알아야 한다.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배우자 선택에 대한 확실한 본인만의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8. 관계와 고독
서로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간격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정중함과 예의다.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는 단 한 명의 친구도 없이 혼자 지냈다. 애완견 아트만이 유일한 친구였다.
인간이 사교적으로 되는 것은 고독을, 고독한 상태의 자기 자신을 견딜 능력이 없어서다.
-쇼펜하우어-
인간은 아무리 친한 사람에게도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을 수 없다. 결국 그런 솔직함이 나중에 험담과 비방의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고독한 시간을 생산적으로 잘 활용하지 못하는 무능력, 내면의 공허, 권태감 때문에
다른 사람을 만난다.
고독은 인간이 성장하는 과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혼자 있을 때에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공부 / 악기 연주 / 글쓰기 / 주식 실력 / 외국어 / 권투 / 체력 / 근력
모두가 혼자 지루할 수도 있는 반복이 필요하지 않은가..
박진영도 말하지 않았는가.
"굳이 반갑지도 않은 사람 만나는 데에 시간 쓰지 말고, 그럴 시간에 본인의 능력을 키워라. 왜? 인간은 원래 이기적이니까 내가 실력을 키우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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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자주 만나면 권태롭다.
그토록 사랑했던 애인도 결혼하고 매일 보면 권태롭지 않은가.
9. 현재
동물은 현재만을 살기 때문에 근심과 불안이 없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과거의 고통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동물이 인간보다 더 행복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이런 장점을 동물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현재만 사는 사람을 경솔하다고 본다.
소확행이란 말이 언제부터 유행이다.
지금 참아서 나중에 잘 풍요롭게 누리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지금 즐기자란 것이다.
목적의식 없이 그때그때의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삶은 동물과 다를 바 없다.
스티브 잡스는
"만일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던 일을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매일 아침에 스스로에게 했다.
그리고 "No"라면 그 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나는 의식의 흐름, 중요한 개념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는 핸드폰 앱테크는 하지 않고 있다.
황농문 교수님의 책 '몰입'에 관한 글은 아래 참조하세요.
10. 개성
한국의 행복지수는 OECD 38개국 중 36위로 최하위권이다.
하지만 '살면서 나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는 자유'는 144위이다.
노년에 가장 후회되는 일, 가장 고통스러운 일은 과거에 내가 원했던 것을 남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
하고 싶은 건 해라.
범법행위,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가 아니라면 말이다.
내가 눈치 본 남들이 그 행위를 기억도 못 할 것이고,
당신이 안 해서 후회한다고 뭔가 보상을 해주지도 않을 것이고,
결정적으로 남들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지도 않을 거니까.
11. 돈
돈은 현대사회 최대의 화두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 것 같다.
하지만 진짜로 그럴까?
진짜 부자는 부를 자신의 장점을 계발하는 데 최대한 활용한다. 경제적, 시각적 자유를 얻으면 유흥이나 과시, 소비보다 자신의 교양일 쌓는데 시간을 투자한다. 독서, 음악 감상, 여행 등을 통해 아름다움을 찾고 자신의 의미를 찾는다.
그러나 가짜 부자는 시간을 생산적으로 쓰지 못하고 남에게 과시하거나, 낭비와 방탕으로 돈을 쓴다.
무지한 자가 부자가 되면 그 무지가 품격을 떨어뜨린다.
-쇼펜하우어-
주변에 그 많은 성공적이지 못한 주식투자자들에게 주식 책을 추천해 줘도,
그들 중 97% 이상은 단 한 글자도 보지 않더라.
부가 진짜로 중요하다면 과감히 액션을 취해야 할 일이다.
막연한 부러움 특히 부자에 대한 막연한 부러움은 실체가 없으며 어리석은 행위이다.
12. 자존감
쇼펜하우어는 명예욕, 허영심과 구분되는 자긍심의 중요성을 말한다.
허영심이 본래 모습보다 더 좋게 타인으로부터 갈채를 받으려는 욕심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에 대한 확고한 확신이다.
허영심이 타인의 마음에 기대하는 희망이라면, 자긍심은 자신의 마음에서 자신에 대해 내리는 직접적인 높은 평가다.
허영심이 들면 말을 많이 하고 자긍심이 들면 과묵해진다.
-쇼펜하우어-
자존감(self-esteem)이 높아지려면, 자신이 잘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상관없다.
자존감이 더 높아지려면 장기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아래와 같은 노력을 했다.
- 주식투자
: 주식투자 책을 60여 권 읽고, 자신만의 투자방법으로 1년 6개월째 단 한 번의 손절도 없이 지속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시드만 어느 정도 주어진다면 일반 직장인 월급 이상을 주식으로 버는 건 내겐 일도 아니다.
- 수영
: 아예 못하는 수준에서 강습을 받기 시작해, 중상위 수준에서 강습을 끝냈다. 반년 걸림.
- 바이올린
: 1년 2개월의 강습을 받은 직후에 무대를 가졌다. 웬만한 가요 수준, 쉬운 연습곡 등은 연주할 수 있다.
- 복싱
: 11개월째 강습받고 있다. 원래는 주먹에 전혀 자신 없었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좀 생겼다.
- 피아노
: 2개월째 강습받는 중이다. 정확히는 30여 년 전 초등학교 때 3년 배우고 최근 다시 시작한 것이다. 마음속에 '언젠가는 피아노를 다시 배워서 써먹어야지'라는 꿈이 있었다.
ps 1. 인생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아래 글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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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2. 짧은 시간에 큰 성과를 내고 싶다면 아래 책 리뷰도 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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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3. 손절 방법이 궁금하시면 아래 글 참조하세요.
https://mightyant99.tistory.com/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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